'데못죽' 팝업 열풍, 팬덤 문화, 원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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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못죽' 팝업 열풍

 

 

 

 

요즘 MZ세대 놀이 문화 중 하나로 '팝업스토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성공을 거둔 것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이하 데못죽)' 팝업스토어입니다. 얼마나 선풍적이었는지는 아래 내용만 살펴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5월 11일부터 24일까지 여의도 더 현대에서 개최한 '데못죽' 팝업스토어에 총 1만 5,000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특히 오픈 첫날 2,000명에 이르는 팬들이 오픈런을 하기 위해 줄을 서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앞서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오픈런이 800여 명이었던 것 대비 2배 이상 많은 인원입니다. '데못죽' 팝업스토어에서는 향수, 인형, 포스터 등 43종의 굿즈가 오프라인 단독으로 출시됐습니다. 여기서 방문객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이 50만원에 달했다고 하니 무척 놀랍습니다. 상품 가격이 개당 1만 원에서 4만 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 사람이 최소 10개 이상이 굿즈를 쓸어 담은 셈입니다. 주요 이용 고객이 10대에서 20대 초반인 것을 생각하면 더욱 더 엄청나게 다가옵니다.

 

'데못죽' 팝업스토어는 왜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끈 것일까요? 게임, 웹소설, 웹툰과 같은 IP가 이제 오프라인에서 팬덤까지 형성하는 현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데못죽' 외에도 역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마루는 강쥐', '냐한남자' 팝업스토어가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과 흥행을 기록했다고 하니 하나의 트렌드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IP 팬덤 문화로 주목받은 카카오페이지 작품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이하 데못죽)'을 사례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ㅣIP 팬덤 문화

 

 

 

 

'데못죽'은 전에 없던 '활자 아이돌 팬덤'이라는 신개념 문화를 탄생시키며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데못죽'을 능가하는 IP 팬덤이 없을 만큼 전무후무한 기록입니다. '데못죽' 주인공이 소속된 그룹인 '테스타'의 팬덤은 젠지 세대를 중심으로 맹활약 중입니다. 한 때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 커뮤니티에는 "테스타는 실존한다"는 해시태그가 가득했습니다. 실시간으로 팬아트, 사인, 데못죽 작품 이야기 등이 수천 건 넘게 업로드되며 실제 팬덤과 동일한 팬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에서는 여러 가지 뉴스나 트렌드를 모두 재치고 늘 '데못죽' 관련 키워드가 상위권을 휩쓸면서 존재감을 알리고 있습니다. '데못죽' 관련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온라인에서 압도적인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팬들은 직접 테스타의 음원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마법소년', '행차', '비행기' 등을 제작해 유튜브 음원으로 업로드했습니다. 또 주인공인 박문대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옥외 광고가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2021년에는 한 펀딩 사이트에서 진행된 공식 굿즈 펀딩에서 당초 펀딩 목표 금액의 4,693%인 약 4억 7,000만 원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인기 아이돌로 올라선 이후 사건 사고와 갈등까지 아이돌 그룹의 시작부터 최정상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방대한 작품 세계관이 누구나 그룹 테스타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ㅣ원작 소개

 

 

데못죽 웹소설 보러가기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데못죽'은 2022년도 카카오페이지 국내 소설 부문에서 조회수, 매출, 현대판타지 장르 랭킹 모두 1위를 기록한 대표적인 흥행 작품입니다.

인기에 힘입어 노블코믹스(Novel-comics)로 제작된 웹툰 '데못죽'도 론칭 1시간 만에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고, 24시간 만에 300만뷰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줄거리는 아이돌 데뷔에 성공해야 살 수 있다는 미션을 받는 주인공 박문대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박문대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아이돌 주식회사'를 통해 7인조 그룹 '테스타'라는 정상급 아이돌로 성장하기까지의 스토리를 그립니다. 실제 K-pop 아이돌 생활을 그려놓은 듯 생생하고 짜임새 있는 내용,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7인의 등장인물들이 생동감 있게 다가오면서 '테스타 팬덤'을 탄생시켰습니다. 웹소설 속에서 활자로 존재하던 가상의 아이돌을 현실로 끌어온 독특한 사례를 만든 것입니다. 박문대뿐 아니라 등장인물인 7인의 멤버 모두 팬들에게 골고루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웹소설 '데못죽'은 최근 작품이 완결됐습니다. 완결 소식에 역시 트위터에는 '다음주 완결'이라는 해시태그가 트렌드로 올라오면서 화제를 낳았습니다. 완결까지 끊이지 않았던 인기를 증명하는 모습입니다. 현재는 웹툰을 통해 여전한 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작권이 있어 표지를 싣지는 못 했지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 웹소설 작품 감상이 가능하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