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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라운지

카카오 AI 코GPT 2.0, 칼로2.0

MACADAMIAS 2023. 8. 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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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pixabay

 

오늘(3일) 있었던 카카오 2분기 실적 발표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역시 'AI'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올해 하반기 론칭 예상되는 카카오의 초거대 AI LLM인 '코 GPT 2.0', 그리고 카카오브레인의 AI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ㅣ카카오 AI '코GPT 2.0'

카카오가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차세대 초거대 언어모델(LLM)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2분기 실적발표 모두에서 AI 서비스를 언급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계획이 구체화된 모습입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1분기에 '코 GPT 2.0'은 한국어 특화 서비스가 강점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실제 오픈 AI의 생성형 AI인 챗GPT가 한국어 사용에서는 정확성, 속도면에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기에 실제 서비스 활용에 제한적이라는 평이 있었습니다. 오늘(3일) 있었던 2분기 실적발표에서 홍은택 대표는 조금 더 구체적인 론칭 예상 시점과 활용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코 GPT 2.0은 올해 10월 이후 공개 예정이며, 비용 합리적인 모델로 버티컬 서비스와 접목되는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또한 국민 대다수가 사용 중인 카카오톡 비즈니스 서비스와 코 GPT 2.0의 서비스 연계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I를 접목시키면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이용자들 간 개인화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카카오톡 주문, 예약, 상담, 결제 등의 거래형 서비스와 밀접한 접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배달이나 여행, 숙박 등의 업종에서 이뤄지는 지원 및 상담 예약도 손쉽게 가능합니다. 이밖에도 홍은택 대표는 최근 결합이 이뤄졌던 SM엔터테인먼트트의 버츄얼 휴먼에도 초거대 AI를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카카오페이, 뱅크와 같은 금융서비스 부터 모빌리티와 같은 운송서비스, 웹툰/웹소설/멜론/미디어 등으로 이어지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 무수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실제 론칭 후 완성도가 어떨지 지켜봐야겠지만, 카카오의 거대한 플랫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효율적인 질적 개선이 일어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l 칼로(Karlo) 2.0

카카오의 AI 모델은 발표 예정인 코GPT 외에도 이미 론칭한 칼로가 있습니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7월, 멀티 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인 칼로 2.0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칼로(Karlo) 2.0은 원하는 이미지를 한글 또는 영어로 요청하면 3초 만에 사실감 넘치는 이미지를 그려내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모델입니다. 약 3억 장 규모의 텍스트, 이미지 데이터세트를 학습한 초거대 AI입니다. 이는 지난 칼로 1.0, 1.4 모델에 이은 최신 버전입니다. 칼로 1.0 대비 학습 데이터량이 2.5배 늘어났으며 성능이 고도화되어 그림이 더 세밀해지고, 그림 생성 속도도 빨라진 것이 특징입니다. 카카오브레인에 따르면 칼로는 이미지의 공간감과 입체감, 세밀함을 더해 실사에 가까운 고품질 이미지를 그릴 수 있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언어 이해력을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그림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사물, 배경, 조명, 구도, 스타일 조합 등 사용자 언어를 잘 이해해서 원하는 콘셉트의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해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미지 생성 도구에 있어 Text-to-Image 기능 향상에 집중했습니다. 칼로 웹서비스는 프롬프트(명령어) 자동 번역 기능을 추가해 한국어 이미지 생성도 가능합니다. 이미지 생성 속도를 향상시키고, UX 디자인을 직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추가 기능으로 AI 생성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무제한으로 확장하는 '아웃페인팅(Outpainting)' 기능과, 이미지 내 특정 영역을 새로운 이미지로 변경하는 '인페인팅(Inpainting)'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쉽고, 직관적이지만 기술은 고도화시켰기 때문에 초보 사용자들에게도 진입 장벽이 낮으며, 전문가들도 전문적인 창작 활동을 손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덧붙여 카카오 브레인에서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해 일반 스타트업이나 개발자가 저작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상생의 관점에서 좋은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네이버도 하이퍼클로바X, 툰레이더, 툰필터와 같은 AI 기술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한국의 IT 기업을 대표하는 카카오, 네이버에서 AI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AI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이자, 앞으로 우리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될 것이라는 의미와 같습니다. 벌써 틱톡이나 스노우를 통해 AI로 내 모습을 만들어보고, 챗GPT를 이용해 질문을 해결하는 것이 익숙한 일상으로 스며든 것처럼 말입니다. 곧 론칭될 코 GPT 2.0에 많은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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